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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히토미 작성일20-09-09 16:47 조회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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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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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예측, 일반 공모 청약 경쟁률 등에서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국내 IPO의 역사를 다시 쓴 카카오게임즈가 지속적인 신작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멀티플랫폼 게임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진다.

2016년 출범 이후, 카카오게임즈는 ‘다음게임’ PC 플랫폼과 ‘카카오게임즈’ 모바일 플랫폼에 더해 퍼블리싱, 개발력을 포함한 밸류체인을 완성하며 탄탄하게 성장해왔다. 국민 캐릭터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해 강점을 보였던 캐주얼 게임부터 2차원 게임, 대형 MMORPG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장르를 아우르며 탄탄한 포트폴리오를 확충해 왔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8월 IPO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선보일 신작 라인업의 윤곽을 선보이며 상장 이후 사업 전략과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대작 PC MMORPG ‘엘리온’을 필두로 하드코어, 캐주얼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게임들은 상장 이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 하반기 시장 강타할 대작 PC MMORPG ‘엘리온’ 등 하드코어 장르 게임 출격!

가장 가시화된 게임은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대작 PC MMORPG ‘엘리온’이다. 올해 두 차례 진행된 사전체험에서 이용자들은 호쾌한 논타겟팅 액션, 스킬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에 높은 점수를 주며 하반기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엘리온’의 국내와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의 퍼블리싱 판권까지 보유하며 ‘검은사막’의 북미, 유럽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노하우를 유감없이 발휘한다는 각오다.

‘엘리온’과 더불어 모바일에서도 대작 MMORPG 라인업을 통해 두 개의 굵직한 타이틀을 선보일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개발을 진행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가칭, 이하 ‘오딘’)이 그 주인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국내와 대만 퍼블리싱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오딘’은 북유럽 신화를 대표하는 폭풍의 신이자 군신으로 불리는 ‘오딘’과 그를 보필하는 전사들이 머무는 궁전 ‘발할라’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서사를 콘셉트로 한 모바일 게임으로, ▲콘솔 게임에서 주로 사용하는 ‘3D 스캔’과 ‘모션 캡쳐’ 기술을 활용한 화려한 그래픽, ▲ 5개의 거대한 대륙을 구현한 오픈월드, ▲캐릭터 간의 유기적 역할 수행, ▲폭발적 전투 쾌감을 선사하는 대규모 전쟁 콘텐츠 등이 특징인 게임이다.

최근 대규모 Book 3.0 업데이트를 시작하며 새로운 모험의 재미를 선사하는 모바일 오픈월드 MMORPG ‘달빛조각사’도 지난 6월, 대만게임기업 감마니아와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서 현지화 작업 후 연내 서비스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화권 현지에서는 '월광조각사(月光雕刻師)’라는 명칭으로 서비스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유망 신생 개발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SRPG 장르 신작과 세컨드다이브의 액션 RPG 장르 신작도 준비 중이며, 하드코어 장르 게임에 정통한 자회사 엑스엘게임즈를 통해서도 신작 PC온라인 및 모바일게임 등이 개발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8월, ‘영웅의 군단’, ‘아틀란티카’ 등을 개발한 이건 대표가 이끄는 나인아크의 모바일 수집형 RPG ‘소울 아티팩트(가칭)’의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기도 했다. ‘소울 아티팩트’는 중세 판타지 요소를 가미한 모바일 수집형 RPG로, 애니메이션 3D 모델링 방식 기반의 미소녀 정령들과 함께 세계를 탐험하며 실시간 전투를 진행하고 캐릭터를 육성시키는 재미가 특징이다.

■ 시뮬레이션, 캐주얼 장르 게임 등 이용자들의 오감 자극할 라인업 대기

‘뱅드림! 걸즈 밴드 파티!’,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의 타이틀을 성공적으로 서비스하며 ‘게임의 신’, ‘갓카오’의 명성을 획득한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에도 시뮬레이션, 캐주얼 장르 게임들로 공개할 예정이다.

먼저, EXNOA(구 DMM 게임즈)에서 개발한 패션 코디 시뮬레이션 ‘앨리스클로젯’과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에서 개발하는 ‘프로젝트 킹’이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앨리스클로젯’은 일본에서 먼저 출시되어 현지에서 인기를 모았던 게임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또,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캐주얼 스포츠 게임 ‘프렌즈골프(가칭)’와 프렌즈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올스타 배틀’ 등 다수의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 일상을 게임으로! 스토리게임, 위치기반 서비스 접목 게임 등 준비 중

카카오게임즈는 모바일이나 PC라는 ‘플랫폼’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아니라, 일상 자체가 게임이 되는 세상을 꿈꾼다. 카카오 모빌리티와 함께 설립한 자회사 라이프엠엠오에서는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IP와 카카오맵 API를 활용한 AR 게임 ‘아키에이지 워크’를 준비 중이다. 위치 기반 서비스를 활용해 ‘게임이 현실이 되는’ 독특한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카카오페이지와 합작 설립한 자회사 애드페이지를 통해 카카오페이지 연재 웹툰·웹소설 IP를 활용해 스토리게임을 개발 중이다. 이용자가 직접 대화를 선택하여 이끌어 나가며 원작 세계관을 확장한 멀티 엔딩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가 다년간 쌓아온 서비스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보다 다채로운 PC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라며, “곧 공개할 대작 PC MMORPG ‘엘리온’을 시작으로 이용자들에게 진정한 재미를 제공하는 콘텐츠를 선보이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tvX 이정범 기자 leejb@xportsnews.com / 사진 = 카카오게임즈

KT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


KT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금강불괴 모드’가 시즌 중후반까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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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현재 데스파이네는 24경기에 출전해 무려 147.2이닝을 소화했다. 선발 출전 경기 수, 이닝 소화 모두 리그 전체 투수 중 1위다. 이 부문 2위 라울 알칸타라(두산ㆍ22경기 140.1이닝)와도 차이가 있다. 데스파이네는 9일에도 선발 출전한다.

데스파이네가 던진 투구 수를 보면 더욱 놀랍다. 2,481구를 던지며 역시 이 부문 단독 1위다. 알칸타라(2,269구)나 댄 스트레일리(롯데ㆍ2,225구)를 훌쩍 앞선다. 국내 선수 중에는 문승원(SK)이 20경기에서 16.2이닝 동안 1,859개의 공을 던졌고 양현종(KIA)도 21경기(114.0이닝)에서 1,960개를 투구했다.




이대로라면 데스파이네는 올 시즌 35~36번 선발 출전해 220이닝 이상 3,570여개의 공을 던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수치상 역대급 기록과 견줄 만하다.

KBO 공식기록업체 스포츠투아이에 따르면 2001년 이후 단일 시즌에 가장 많이 선발로 출전한 선수는 페르난도 에르난데스(SK)로 2001년 34경기에 출전했다. 또 이승호(SK)가 2001년 34경기, 다니엘 리오스(두산)가 2006년과 2007년 33경기 출전한 적이 있다. 이닝 역시 리오스가 2007년 234.2이닝을 소화한 이후 13년째 220이닝 조차 던진 선수는 없다. 그나마 리오스의 기록은 ‘약물 기록’으로 의심받고 있다. 투구 수는 2001년 에르난데스가 2001년 4,144개를, 이승호가 3,687개를 던진 적이 있다. 최근에는 롯데 시절 조시 린드블럼으로 2015년 32경기에서 210이닝을 소화한 것이 최고 기록이다.




이는 데스파이네가 시즌 시작부터 꾸준히 ‘4일 휴식 후 등판’을 무리 없이 소화하기 때문이다. 대다수 선발 투수는 ‘5일 휴식’을 기본으로 하되 경기 일정에 따라 예외적으로 ‘4일 휴식’을 섞는다. 배제성 소형준 등 국내 선수들이 시즌 중간 휴식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던 것도 데스파이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특히 올해는 월요일 경기와 더블헤더가 속출하고 있어 데스파이네의 팀 공헌도는 눈에 보이는 수치보다 훨씬 높다.

일각에서는 데스파이네의 체력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강철 KT감독은 “데스파이네는 ‘4일 휴식’ 로테이션으로 100구 이상 던져야 원활하게 몸 관리가 된다고 말한다”면서 “본인이 괜찮다고 하는 만큼 지금 체력 관리를 따로 하는 건 올바른 선택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투구 중에도 강약 조절을 한다. 스스로 체력 관리를 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젊은 투수들도 그에게 많은 조언을 얻고 있다. 올 시즌 신인 소형준은 데스파이네에 대해 “강약 조절을 잘한다”면서 “위기 상황이어도 항상 침착하고 수비 실책이 나오면 더 파이팅한다. 이런 점을 닮고 싶다”고 말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문 닫았던 학원도 시험날은 열어.."밀집도 낮춰야"
인천시교육청 주관 학평 연기..고1 17일·고2 18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지난 6월18일 서울 한 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6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지난 6월18일 서울 한 고등학교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장지훈 기자 =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치러지는 마지막 모의고사인 오는 16일 '9월 모의평가'(모평)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치러지는 터라 학교와 학원 현장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9월 모평은 고3과 재수생을 비롯한 졸업생이 함께 치르는 마지막 모의고사이자 수능과 모든 과목 출제범위가 같은 유일한 모의고사다. 23일부터 시작되는 수시 원서접수 전 지원 대학·전형을 결정하고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 여부를 판단하는 가늠자 역할을 한다.

9일 교육부에 따르면 9월 모평에는 고3과 졸업생을 합쳐 모두 48만3000여명이 접수했다. 이 가운데 약 40만명이 시험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는 원서 낸 54만9000여명 가운데 45만6000여명이 응시했다.

9월 모의평가는 고3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응시하고 졸업생은 전국 시험 지정 학원 428곳에서 보게 된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황에서 고위험시설로 분류된 전국 300인 이상 대형학원에 오는 20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이 내려진 상태지만, 수험생간 형평성 문제에 대한 우려로 9월 모평 당일은 학원 문을 열도록 허용한 상황이다.

고3이 매일 등교하고 있는 학교 현장에서는 모평 당일 학생들이 교실에 머무는 시간이 길다는 점을 고려해 학생들에게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모평은 수능과 형태가 같아서 모든 수험생이 오전 8시10분까지 입실해야 하고 5교시 제2외국어·한문영역까지 치를 경우 오후 5시40분까지 약 10시간 동안 한곳에 머문다.

서울 종로구 한 고등학교 교장은 "학교는 늘 등교하던 학생들이 시험 보는 것이어서 특별히 문제 될 부분은 없다"면서도 "방역을 강화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책상에 칸막이를 설치하는 학교도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종로학원 강남본원에서 지난 8월20일 강사가 재원생들을 대상으로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 강남구 종로학원 강남본원에서 지난 8월20일 강사가 재원생들을 대상으로 실시간 쌍방향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우여곡절 끝에 시험을 치르게 된 학원은 방역에 더 신경 쓰는 분위기다. 특히 수도권의 경우 지난 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19일부터 모든 대형학원의 대면수업이 중단됐는데, 한 달여 만에 임시로 다시 학원 문을 여는 것이어서 긴장하고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각지로 흩어졌던 수험생들이 돌아오는 것이어서 개개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며 "담임 강사들이 학생들을 개별적으로 체크하게 하고 있으며 문제가 있는 경우 시험 응시를 제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사장 내 밀집도를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50~6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강의실에서도 20명 정도만 배치해 2m 이상 안전거리를 유지한 상태에서 시험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오는 11일까지 시험 지정 학원 428곳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학원 시험장의 운영 여건을 점검하고 필요할 경우 인근 학원을 추가로 섭외해 시험장을 확보하기로 했다.

학교 밀집도를 완화하기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교육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과 협의해 오는 16일 고1·2를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이었던 인천시교육청 주관 9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 날짜를 조정했다.

고1은 17일, 고2는 18일로 시험 날짜를 미뤄 16~18일 한 학년씩 등교해 모평 혹은 학평을 치를 수 있도록 했다. 9월 학평은 경기도교육청을 제외한 16개 시도교육청 관할 학교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고등학교는 지금도 고3이 매일 등교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과정의 연장선에서 기존 방역 지침을 충실히 따르면 안전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을 것"이라며 "다만 학원의 경우 다양한 수험생이 모여들게 되기 때문에 방역 인력 확보 상황이나 안전거리 유지 여부 등을 철저하게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hunhun@news1.kr
뮤지컬하면서 겪은 언어폭력, 상식 밖의 일들
'모차르트!'하면서 마음의 응어리 풀려
생애 첫 연극 도전, 유관순 역 맡아


“지난 4년 간 고난의 세월을 걸어왔습니다. 그래도 여러분 덕에 아직까지는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것은 다 하며 살아라”는 바람을 담아 아버지가 지어 주셨다는 이름 배. 다. 해. 배다해는 5년 전 자신의 개인 콘서트에서 이렇게 말했다. 데뷔 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스스로 마련한, 작지만 소담한 콘서트였다. 직접 재료를 사다가 장식한 생화 화분들, 가위로 종이를 오려 만든 무대장식, 두 벌의 무대의상. 관객들은 콘서트장이라기보다는 배다해라는 아티스트이자 한 개인의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에 초대 받은 기분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다시 5년. 배다해는 데뷔 10주년을 맞았다. 그룹 바닐라루시의 멤버로 싱글 ‘비행소녀’를 발표하며 데뷔한 것이 2010년 4월이었다.

10년차 가수이자 뮤지컬배우가 된 배다해는 올 한 해를 바쁘게 살았다. 가장 최근 활동은 뮤지컬 ‘모차르트!’의 10주년 기념 공연에서 모차르트의 누나 ‘난넬’ 역으로 무대에 선 것이었다. 공연계를 덮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란 이름의 대재앙으로부터 무사했다면 배다해는 두세 배 쯤 더 바쁘게 살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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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데뷔 이래 단 한 번도 시도해보지 않은 영역에 도전장을 냈다. 연극이다. 무대에서 ‘노래하지 않는 배다해’를 관객들은 처음으로 만나게 될 것이다. 본래 이 인터뷰의 콘셉트는 ‘연극에 첫 도전하는 배다해’였지만, 조금 욕심을 부려 ‘데뷔 10주년을 맞은 배다해’로 은근슬쩍 넓혀보기로 했다. 5년 콘서트의 타이틀은 당시 배다해가 발표한 싱글곡의 제목과 같은 ‘여섯 개의 봄’이었다. 그래서 이 인터뷰 역시 여섯 개의 키워드로 슬그머니 멋을 부려 보았다. 작지만 소담한 밥상처럼 차려보고 싶었다.

배다해와의 인터뷰는 서면을 통한 비대면 인터뷰로 진행되었고, 예상보다 길어져 두 편으로 나누어 게재한다.

키워드1) 데뷔 10주년

- 공식적으로 2010년 4월 싱글 ‘비행소녀’로 데뷔해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팬과 독자들께 10주년 아티스트로서의 소감을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가수 겸 뮤지컬 배우 배다해입니다. 가수로는 어느덧 데뷔 10주년이 되었고, 뮤지컬 배우도 9년이나 되었네요. 지금까지 잘 버티다가 이렇게 또 만날 수 있는 시간들이 허락돼 너무 감사하고 또 늘 반갑습니다.”

-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데뷔할 때 ‘10주년 후의 배다해’를 어떻게 그려보셨나요.

“데뷔할 때는 대부분 큰 꿈을 꾸고 시작했을 거니깐 …. 아마도 제 사인 한 장에 보다 많은 사람들이 울고 웃으리라(웃음). 허황되지만 즐거운 꿈을 꾸며 시작한 것 같아요.”

- 하하! 돌아보면 ‘가장 기뻤던 순간’은 어느 때였을까요.

“돌아보니 아무래도 ‘남자의 자격’ 때였던 것 같아요. 당시에는 충분히 즐기지도 못한 채 지나갔지만, 10년이 흘러보니 정말 소중했던 순간이고, 소중했던 기억이었어요.”

- 역시 ‘남자의 자격’이었을까요. 2005년에는 데뷔 5주년을 맞아 야기 스튜디오에서 ‘여섯 개의 봄’ 기념 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때문에 어렵겠지만, 그렇다고 그냥 지나가기엔 너무 서운할 것 같은데요.

“맞아요. 그래서 아주 소수만 모일 수 있는 작은 콘서트로 만나 뵈려고 계획 을 했고 티켓도 오픈했어요. 하지만 코로나 때문에 아직은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인 것 같아요.”

- 10주년을 맞이했으니, 이번엔 ‘20주년의 배다해’를 한번 그려볼까요.

“하하하! 20주년에는 좀 더 깊이 있는 배우, 가수, 사람 배다해였으면 참 좋겠어요.”

키워드2) 작품



- 올해는 모처럼 무대 작품 활동이 많았습니다. 최근 뮤지컬 ‘모차르트!’가 끝났죠. 모차르트의 누나 난넬 역이었습니다. 2016년 ‘벽을 뚫는 남자’가 마지막 뮤지컬 출연이었던가요? 그동안 왜 그렇게 무대로부터 떨어져 계셨는지.

“하아 … 이게 너무 개인적인 사정이라 섣불리 말씀드리기 조심스럽지만, 뮤지컬을 하면서 사실 힘든 상황이 너무 많았어요. 정당하지 않은 이유로 며칠동안 언어폭력에 시달리기도 했고. 대부분의 단체생활이란 것이 원만하거나 모든 게 합리적인 일들만 일어나진 않는 곳이지만 조금 많이 상식 밖의 일들을 제가 겪게 돼서 오랫동안 몸이 안 좋았어요. 극도의 스트레스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뮤지컬을 정말 너무 좋아하고 경애하는 사람인데 ‘아직 이곳이 이렇게 비합리적인 묵언의 차별과 폭력이 존재하는 곳인가’라는 생각에 섣불리 돌아올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너무 감사하게도 EMK 정은용 제작 감독님께서 이 이야기들을 모두 들어주셨고, 먼저 손을 내밀어 주셨죠. EMK컴퍼니를 통해, 그리고 함께 한 배우님들을 통해 그동안 응어리져 있던 아픔들이 많이 회복 되었어요.”

- 그런 엄청난 일들이 있었군요. 이런 이야기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아픔이 많이 회복되셨다니 일단은 다행이고, 다시 뮤지컬 무대로 돌아오시게 되어 더욱 다행입니다. 다시는 이런 일들이 생기지 말아야 할 텐데요. 그런데 이번에 데뷔 후 처음으로 뮤지컬이 아닌, 연극에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유관순 열사 서거 100주년 기념공연이죠. 연극 ‘유관순 9월의 노래’라는 작품인데요.

“이번 작품은 저의 첫 연극이구요. 예상하시겠지만 일본의 불법폭력과 잔인한 고문에도 굴하지 않고 대한독립을 외친 유관순 열사의 이야기입니다. 저는 유관순 열사 역이구요(웃음).”

사진제공 | 배다해, EMK

양형모 기자 hmyang0307@donga.com
금융위, 소비자신용법 공개…추심 관행도 고쳐



[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지난 해 치킨집을 개업한 A 씨. 퇴직금을 탈탈 턴 것도 모자라 개인 대출까지 받아 겨우 가게를 열었다. 꼭 성공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갖고 시작했지만, 올해 코로나19로 장사가 어려워지면서 대출금도 갚지 못할 상황에 이르렀다. 휴대폰은 빛 독촉 전화로 불이 날 지경. 시간이 갈수록 갚아야할 돈이 많아지고 있어 그야말로 '멘붕'이다.

금융당국이 A 씨 같은 이들을 위해 소비자신용법을 만들었다. 채무자들에게 '빚을 깎아달라'고 요구할 권리를 부여하고, 채권자의 추심 연락도 제한하는 게 큰 줄기다. 채무를 조정한다는 점에서 도덕적 해이가 발생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지만, 금융당국은 '재기의 기회'를 주는 만큼 오히려 그럴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9일 금융위원회는 '제9차 개인연체채권 관리체계 개선 T/F 확대회의'를 열고 '소비자신용법안'의 주요 내용을 논의했다.

◆채무조정, 개인의 권리로 '명확화'…금융위 "모럴헤저드 우려 없다"

지난 2009년 정부는 추심자와 채무자간 접점에서 나타날 수 있는 가혹한 불법 추심행위를 제한하기 위해 채권추심법을 제정하는 등의 노력을 펼쳐왔다. 개인 연체채무자 입장에선 여전히 추심 부담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채무자가 신용회복위원회 등에 채무조정을 신청하기 전 조기에 채권금융기관과 직접적으로 채무조정을 협의할 기회가 없었으며, 불법 추심을 방지하기 위해 마련된 채권추심법도 폭행과 협박 등 특정 추심행위를 금지하는 소극적 규율방식을 따르는 탓에 채무자의 재기 지원과 권익증진에는 한계가 있었다.

이번에 마련된 소비자보호법은 채무자의 방어권을 확대하고 채권자·채무자의 보호책임을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이날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연체가 발생하면 누적되는 연체이자와 추심압박의 부담을 채무자가 고스란히 짊어지는 게 현실이다"라며 "소비자신용법은 채권금융기관과 채무자가 협의를 통해 상생하는 최적의 방안을 찾도록 함으로써 연체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소비자신용법의 적용 대상은 개인 채권이다. 여기서 말하는 개인 채권은 '채권금융기관이 소비자신용을 원인으로 개인채무자에 대해 보유하는 채권'을 말한다. 소비자신용은 대부계약에 따른 금전대부(카드·할부 포함), 지급보증·보증보험의 대위변제, 채권양수 등의 행위다. 개인채무자는 채무자가 법인이 아닌 개인인 경우를 의미한다. 소비자 신용, 개인채권과 관련해 이 법과 다른 법률이 규정이 다른 경우 소비자신용법이 우선적으로 적용된다.

법안에서 가장 눈에 띄는 내용은 '채무조정요청권'이다. 채무상환을 연체한 개인채무자는 자력으로 채무의 상환이 어렵다고 판단하는 경우 채권금융기관에 채무조정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채무조정 요청 시 상환이 왜 곤란한지 입증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해야하며, 받아들여질 경우 채권금융기관은 추심을 중지하고 채무조정 내부기준에 따라 10영업일내 채무조정안을 마련해야 한다. 채무자가 금융기관의 제안을 수락하면 조정의 합의가 성립된다.

내부 기준은 금융사가 자체적으로 수립한다. 당국은 각 금융사에게 별도의 가이드라인을 하달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명순 금융위원회 금융소비자국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당국이 가이드라인을 정하는 건 채권자와 채무자 간의 자율적인 채무조정 결정을 방해할 수 있는 측면이 있다"라며 "이는 소비자신용법의 정신을 기본적으로 저해하고 회사별로 채무조정 내용이 획일화 돼 입법 취지를 퇴색시킬 우려가 있다"라고 말했다.

채무자가 채무조정요청권을 행사하기 위해선 소득과 재산 수준 등 채무 상환이 왜 곤란한지 입증해야 하는 서류를 제출해야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그럼에도 금융권에선 도덕적 해이(모럴헤저드)가 발생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곤 했다.

금융위원회는 오히려 채무조정요청권이 '성실한 상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 국장은 "사적 채무조정이 법안 발효를 통해 활성화되면 이분들도 1차적으로는 재기를 모색하게 될 것으로 본다"라며 "채무자가 '갚을 수 있는 만큼 최대한 갚기'라는 것을 조기에 실현하고 정상 궤도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오히려 도덕적 해이 발생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판단한다"라고 설명했다.

채무자의 채무조정을 전문적으로 돕는 업종인 '채무조정교섭업'도 신설된다. 채무조정 요청서의 작성·제출대행, 제출 후 채무조정 조건의 협의대행 등 개인채무자의 부족한 전문성과 협상력을 보완한다,

채무자 피해 방지를 위해 수수료, 업무 행위 등은 엄격히 규율된다. 업자는 개인채무자로부터 교섭수수료, 성과수수료 이외의 대가를 수취하면 안 되며, 총수수료 상한도 100만원 범위 내로 제한된다.

이 국장은 "업자들한테 유인을 주기 위해선 최소한의 수수료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면서도 "다만 과도한 수준이 되지 않도록 회생·파산절차와 관련된 변호사 비용이 평균적으로 150만~200만원 수준인 점을 감안해 기본적으로 100만원을 넘지 못하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연체 기간 중 채무금액이 늘어날 걱정도 없어진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기한의 이익이 상실되면 원금 전체를 상환토록 하고, 그러지 못할 경우 원금전체에 약정이자와 연체가산이자가 부과된다. 법안이 통과되면 아직 상환기일이 도래하지 않은 채무원금에 대해선 연체가산이자 부과가 금지된다. 이에 위반되는 약정 체결 시 약정이자 초과부분에 대한 이자계약은 무효화 된다.


[이미지=금융위원회]


◆추심연락 수시로 못한다…채권금융회사 책임 강화

금융당국은 수시로 채무자에게 추심 연락을 취하는 채권자들의 관행도 손본다. 법안에 따르면 채권추심자가 동일한 채권의 추심을 위해 개인채무자에게 1주일에 7회를 초과해 추심 연락을 취하는 것을 금지한다. 동일한 채권을 추심함에 있어 채권금융기관, 수탁추심업자, 위임직채권추심인의 연락행위를 모두 합산한 수치다.

채권추심자가 추심연락을 통해 상환능력 등을 확인한 경우 확인일로부터 7일간 재연락이 금지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현재 채권추심에서 정당한 사유 없는 반복적 연락을 금지하고 있으나, 구체적인 기준이 없어 실효성이 낮다"라며 "추심자의 지나치게 빈번한 연락은 채무자의 정상생활을 방해하고 심각한 정신적 고통을 유발함에 따라 빈도를 제한했다"라고 설명했다.

채무자가 채권추심자에게 특정 시간대 또는 특정한 방법을 통한 추심연락을 하지 않도록 요청할 수 있도록 '연락제한요청권'도 만들어진다. 추심자는 추심 활동을 현저하게 저해할 우려가 없다면, 요청에 응해야 한다. 예컨대 금요일 오후 2시부터 6시에 연락제한을 요청한 경우 추심자가 다른 요일이나 시간대에 연락할 수 있으므로 요청을 수락해야 한다.

금융당국은 법안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채권 금융기관의 책임을 보다 강화했다. 연체채무자도 고객이라는 점을 감안해 제3자를 통해 추심하는 경우에도 채무자 보호책임을 지속적으로 부담하도록 했다.

우선 원채권금융기관은 수탁·매입추심업자가 소비자신용법·채권추심법을 위반하지 않도록 점검해야 한다. 만약 이들의 위법행위를 발견한 경우 즉시 금융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개인연체채권을 양수한 채권금융기관이 해당 채권을 제3자에게 재차 양도하기 위해선 원채권금융기관의 동의를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며, 채권금융기관은 채무조정 업무를 수탁추심업자에게 위탁할 수 없다.

특히 채권금융기관은 수탁추심업자, 매입추심업자 선정 시 채무자 처우, 위법·민원이력을 평가에 반영해야 한다. 매입추심업자의 경우 매입 이후 채권자가 되는 만큼, 채무자 보호를 위한 내부기준 전반에 대한 평가를 의무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한편, 수탁·매입추심업자가 법을 위반해 손해를 가한 경우 원채권금융기관도 해당 추심업자와 함께 손해배상책임을 부담한다. 원채권금융기관이 관리책임 이행에 상당한 주의를 한 경우는 제외된다.

또 개인채무자는 소비자신용관련업자와 채권금융기관에 대해 손해배상 대신 300만원 이하 손해액에 대한 배상청구를 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업자가 고의 또는 과실이 없음을 증명하지 못하면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이 국장은 "소비자신용법안이 금융회사의 입장에선 단순히 버린 채권, 그리고 추심의 대상으로만 여겨왔던 연체채무자도 여전히 그 금융사의 고객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인지하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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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는 관계부처, 금융업권 협의를 거쳐 이달 중 소비자신용법안을 입법예고하고 후속 절차를 추진할 방침이다.

서상혁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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