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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히토미 작성일21-02-22 13:25 조회2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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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인저 와일드트랙·레인저 랩터 사전 계약 실시…4월 출시
와일드트랙,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적용…도심 주행도 편해
랩터, 오프로드와 험로 주행에 특화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포드의 정통 픽업트럭 뉴 포드 레인저 (New Ford Ranger)의 국내 출시를 앞두고 22일부터 사전 계약을 실시한다.


포드, 뉴 포드 레인저 사전계약 실시 (사진=포드코리아)


포드코리아는 ‘레인저 와일드트랙(Ranger Wildtrak)’과 ‘레인저 랩터(Ranger Raptor)’를 국내 수입 픽업트럭 시장에 새롭게 선보인다.

포드의 픽업트럭 레인저는 전 세계 130개국 및 5개 대륙의 다양한 환경과 거친 기후, 지형에서 주행 테스트를 거친 모델이다. 픽업트럭 뿐만 아니라 다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오프로드가 많은 동남아시아와 호주 뿐만 아니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는 모델이다.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과 랩터는 2.0L 바이터보 디젤 엔진과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와일드트랙 기준 복합연비는 10.0km/L, 랩터 기준 복합연비는 8.9km/L이다.

최고출력 213마력과 51.0kg.m의 최대 토크를 보유해 오프로드에서도 주행 퍼포먼스가 뛰어나다. 레인저 와일드트랙은 3500kg의 견인하중을 갖췄다.

레인저 와일드트랙과 랩터는 터프하고 선이 굵은 외관 디자인으로 남성적이고 강인한 느낌을 준다. 높은 벨트라인과 레인저 랩터의 전면부 레터링 그릴은 픽업트럭의 터프한 이미지를 살렸다.

포드 레인저는 와일드트랙과 랩터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레인저 와일드트랙은 온로드 주행에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이는 픽업트럭이다. 특히 차로 유지 보조 (Lane-Keeping System), 어뎁티브 크루즈 컨트롤 (Adaptive Cruise Control), 액티브 파크 어시스트 (Active Park Assist) 등과 같은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이 적용돼 도심 주행시 운전자가 편안하고 쉽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레인저 랩터는 포드의 오프로드와 험로 주행에 더욱 특화된 모델이다. 단단한 하체구조와 폭스 쇼크업소버(FOX Shock Absorber), 그리고 올터레인 타이어가 장착돼 오프로드에서 뛰어난 주행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랩터에는 6모드 지형관리시스템 중 오프로드 레이싱 모드인 ‘바하 모드(Baja Mode)’도 탑재돼 오프로드에서 퍼포먼스 주행도 가능하다.

포드의 정통 픽업트럭 뉴 포드 레인저 와일드트랙과 랩터는 4월 중 공식 출시된다. 가격은 부가세 포함 레인저 와일드트랙 4990만 원, 레인저 랩터 6390만 원(3.5% 개별소비세 적용)이다. 사전 계약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포드코리아 전시장에 문의하면 된다.

손의연 (seyyes@edaily.co.kr)

쿠팡 서울 잠실 본사 외경. / 사진:연합뉴스


배달음식과 새벽배송에서 사라진 브랜드 정신

한국 최대의 이커머스 기업 ‘쿠팡’이 한국이 아니라 미국의 뉴욕 증권 거래소에 상장한다고 난리다. 아마도 예상 기업 가치가 55조원에 이를 것이라는 데 대한 놀라움 때문일 것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 규모는 우리나라 상장기업 가치로 보면 네이버 다음인 6위 규모다. 우리나라 최고의 유통기업이라고 알려진 ‘이마트’의 기업 가치가 5조원이고 롯데쇼핑이 3조 3000억원 정도니 단숨에 전통의 강자들보다 11배, 17배의 기업 가치를 이루는 셈이다. 이러니 언론이고, 증시고 떠들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쿠팡의 미국 시장 상장을 보면 마냥 박수만 쳐줄 일은 아닌 것 같다. 아직 흑자를 내 본 적이 없으며 적자가 줄고는 있지만, 아직도 누적 적자가 5조원에 가깝다. 스타트업이 이익보다, 경쟁브랜드가 따라올 수 없도록 빠른 경쟁력 확보를 위해 공격적으로 투자했다는 것을 감안해도 이해가 어렵다. 아무리 미래 가치가 이런 플랫폼 기업을 보는 척도라지만 같은 조건의 중국의 ‘알리바바’가 오래전에 뉴욕증시에 상장할 때와 비교해 봐도 영 뭐가 빠져 있는 느낌이다. 당시 알리바바는 1조 8000억원 수준의 이익을 낸 것은 물론 중국 내 시장 점유율도 70%대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비하면 ‘쿠팡’은 이익은 고사하고 아직 연간 5000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으며 시장 점유율도 역대 최고라는 지난해에 15% 내외를 달성했다. ‘로켓배송’이라는 물류 혁신을 차별화된 가치로 주장하고 있는 쿠팡을 우리나라 6번째 규모의 기업으로 인정하기에 탐탁지 않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이 이 회사의 뉴욕증시 상장을 부정적으로만 보지 않는 것을 보면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지만, 브랜드 전문가로서 플랫폼 브랜드 ‘쿠팡’을 안타깝게 보는 이유는 ‘로켓배송’이라는 물류 혁신이 이제 ‘더 나은 쥐덫’으로 밖에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로켓배송’ 핵심은 스피드가 아닌 고객경험

쿠팡의 ‘로켓배송’이라는 브랜드 자산은 초기에 참으로 훌륭한 차별화 포인트였다. 사실 로켓배송의 핵심은 ‘스피드’가 아니라 ‘고객경험’이었다. 고객 중심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배송을 원하는 고객의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것이다. 투자자로부터 거액의 투자를 받아 기존의 소셜 커머스 업계 중 유일하게 축구장 100개보다 더 큰 전국 단위의 물류 센터를 짓고 배송 트럭을 모두 내재화했다. 다른 경쟁사가 배송을 외주화할 때 쿠팡은 배송 인력조차 내재화하며 고객경험을 완전히 혁신했다.

그뿐 아니다. 소셜 커머스업체들이 고객 응대에 소극적일 때 쿠팡은 적극적인 환불정책을 시행했다. ‘배송지연품절보상제’, ‘365일 고객상담센터’, ‘먹거리 안전센터’ 같은 파격적 프로그램을 운영해 다른 소셜 커머스 업체보다 한 수위의 행보를 펼쳤다. 우리나라의 이커머스 문화를 만들어 가기도 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소셜 커머스 업체에서 종합 이커머스 업체로 성장을 하고, 배달음식 시장이 커지며 ‘쿠팡이츠’라는 서비스로 브랜드 확장을 하게 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거기에 마켓컬리가 ‘새벽배송’ 시장을 열자 쿠팡도 ‘로켓프레쉬’라는 서비스로 이 시장에 진입해, ‘로켓배송’의 고객경험이 유지되기가 어려운 환경이 됐다. 쿠팡이츠는 ‘로켓배송’의 개념을 적용한 ‘치타배달’을 도입했지만, 이 시장의 선두인 ‘배달의민족’과 차별화된 경쟁이 쉽지 않았다.

로켓배송의 핵심은 물류 배송 시스템의 내재화지만 배달음식의 ‘치타맨’들 조차 직고용하기엔 감당해야 하는 투자와 리스크가 너무 컸던 것일까? 주로 농·축·수산물을 취급하는 새벽 배송시장에서도 ‘로켓배송’의 정신은 희석됐다. 밤 11시까지만 주문하면 잠든 사이에 배달해주는 ‘샛별배송’이 ‘로켓배송’의 고객경험을 압도해 버린 꼴이다. 이 시장에서는 새벽배송이 안되면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이 되다 보니 로켓배송은 ‘로켓’에 더해 ‘프레쉬’를 달아도 차별화될 수 없는 평범한 ‘쥐덫’이 되었다. 이쯤 되면 쿠팡의 주력인 오픈마켓 서비스에서도 이런 현상은 언제든 나타난다.

로켓배송은 ‘더 나은 쥐덫’일 뿐

플랫폼 비즈니스의 특징 중 가장 큰 것이 비즈니스 영역의 파괴다. 소비자의 시간을 두고 플랫폼 간에는 그 시작이 무엇이든 궁극적으로 서로가 경쟁한다는 것이다. ‘to be Amazoned’(아마존이 진출하는 산업영역은 곧 망한다) 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낸 ‘아마존’의 사례에서 보듯 플랫폼 시대 경쟁은 산업의 영역을 넘나들고 있다.

우리는 지금 전기차를 만들어 자동차 회사와 경쟁하겠다는 스마트폰 시대를 연 ‘애플’을 보면서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카카오톡은 메신저 서비스에서 출발, 10년 만에 무려 100개에 가까운 계열사를 거느리고 관여되지 않은 비즈니스 영역이 없을 정도로 확장하고 있다. 연예 매니지먼트 회사에서 출발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가 플랫폼을 만들어 네이버와 합작사를 만들고 ‘유튜브’와 한판 붙자고 한다. 심지어 쿠팡도 OTT 서비스를 만들어 넷플릭스와 경쟁을 선언하고 있다.

이런 현상을 보면서 과연 플랫폼 시대에 있어 브랜드 역할은 무엇인가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플랫폼 시대의 아이코닉 브랜드는 이제 더 나은 기술혁신과 물리적 가치로만 만들기 어려워 보인다. 브랜드가 가진 문화와 그 문화를 지지하고 동조하는 팬덤에 의해 만들어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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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애플카’를 만든다고 했을 때 누구도 비아냥거리거나 냉소를 보내지 않고 오히려 애플의 기업가치가 더 높게 평가되는 이유는 바로 ‘think different’의 브랜드 이념이 만드는 브랜드 문화가 있기 때문이다. 애플이라면 아이폰의 경험이 그대로 차 안에 들어올 것이라는 기대를 만드는 것이다. 배달의민족이 ‘요기요’나 ‘배달통’보다 더 빠른 배달을 하므로 시장 점유율이 높다고 설명하는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 배달의민족이 나를 더 잘 이해하고 내 코드에 맞는 배달 앱이기 때문이다. 브랜드가 가진 문화에 동조하는 팬덤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55조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거라는 ‘쿠팡’엔 없는 것이 없어 보인다. 이번 뉴욕증시 상장이 성공하면 든든한 자본을 바탕으로 더욱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상대를 압도할 기세다.

그뿐만 아니다. 어떤 형태가 될지 모르지만, 국내에 한정된 시장을 글로벌로 확대할 것이라고도 한다. 미국의 유기농 오프라인 식품매장인 ‘홀푸드’를 인수한 아마존의 사례를 들어 경영상황이 좋지 않은 ‘홈플러스’를 인수해 온·오프라인의 시너지를 만들 것이라는 전망도 한다.

어떤 사업의 확장을 구상하고 있더라도 대한민국 상장회사 6위 규모의 브랜드가 꿈꾸는 것은 이 시대의 아이코닉 브랜드가 되는 것일 것이다. 그렇기 위해 쿠팡이라는 브랜드에 없는 것이 하나 있다. 바로 브랜드의 이념을 바탕으로 한 문화다. 플랫폼 시대의 브랜드는 하나의 인격체와 같아야 한다. 소비자에게 문화가 없는 브랜드는 인격 없는 생명체이기 때문이다.
시마네현 주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차관급 인사 참석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 [도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 [도쿄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일본 정부가 22일 지방자치단체 주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 행사를 계기로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가토 장관은 "독도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올바른 이해를 구해가는 것이 중요하고 생각한다"며 "정부로서도 지금까지 그런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세계 각국에 있는 일본 대사관에 의한 대외 발신과 더불어 국내 전문가의 해외 파견, 해외 언론인 일본 초빙, 영어와 프랑스어 등 11개 언어로 다케시마 관련 동영상과 팸플릿 작성·배포·발신 등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토 장관은 "한국 측에 대해서도 일본의 영토, 영해, 영공을 단호히 지켜낸다는 결의로 냉정하고 의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독도 연구 해설 사이트 추가된 내각관방 홈페이지 (도쿄=연합뉴스) 일본 내각부 소속 기관인 내각관방의 '영토·주권' 홈페이지에 추가된 '연구·해설 사이트' 배너. 지난해 12월 센카쿠열도에 이어 올해 1월 29일 독도 관련 '연구·해설 사이트'가 추가됐다. 2021.1.31 [일본 내각관방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독도 연구 해설 사이트 추가된 내각관방 홈페이지 (도쿄=연합뉴스) 일본 내각부 소속 기관인 내각관방의 '영토·주권' 홈페이지에 추가된 '연구·해설 사이트' 배너. 지난해 12월 센카쿠열도에 이어 올해 1월 29일 독도 관련 '연구·해설 사이트'가 추가됐다. 2021.1.31 [일본 내각관방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금지] photo@yna.co.kr
이날 오후 일본 시마네(島根)현에선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가 일본 정부의 차관급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정권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지자체 주최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일본 정부는 와다 요시아키(和田義明) 내각부 정무관(차관급)을 파견한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2차 정권 때도 이 행사에 8년 연속으로 내각부 정무관이 참석한 바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이날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는 예년의 절반 수준인 약 220명이 참석한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일본 정부는 1905년 1월 독도가 일본 영토라고 각의(閣議, 내각회의) 결정을 했고, 시마네현은 같은 해 2월 22일 독도가 시마네현에 속한다는 고시를 발표했다.

시마네현은 고시 발표일을 기념해 2005년 조례로 다케시마의 날을 제정했고, 2006년부터 매년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hojun@yna.co.kr
-바르셀로나에서 성장한 백승호, 그 뒤엔 수원 삼성의 지원 있었다
-“백승호의 전북 현대 이적 추진은 K리그 유소년 시스템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다”
-“백승호가 수원의 지원이 없었다면 연령별 대표를 두루 거쳐 스페인, 독일 등에서 프로 생활을 이어올 수 있었을까 싶다”
-“축구만 잘하면 무슨 일이든 용서되는 시대와 이별해야 한다”


백승호는 수원 삼성의 지원을 받고 스페인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 성장했다(사진=엠스플뉴스, 수원 삼성)


[엠스플뉴스]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U-20 월드컵. 한국 U-20 대표팀의 출발은 불안했다. 본선 조별리그 1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0-1로 패한 것. 하지만, 한국은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을 시작으로 아르헨티나, 일본, 세네갈, 에콰도르 등을 차례로 이기면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남자 축구가 FIFA(국제축구연맹) 주관 대회 결승에 오른 건 처음이었다.

한국은 2019년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이유는 명확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08년부터 K리그 유소년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K리그 구단은 U-18·15·12·10 팀을 운영해야 한다. 단, 신생팀의 경우 프로 가입 1년 차엔 U-10 또는 U-12팀을 운영할 수 있다. 2년 차부턴 U-10~U-18팀까지 모두 운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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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년 시스템 정착은 2019년 U-20 월드컵 준우승으로 이어졌다. 이 대회에 참가한 21명의 선수 가운데 K리그 유소년 팀 출신은 18명이었다.

“중학교 때부터 울산 현대 유소년 팀에서 성장했습니다. 1군에서 뛰는 기라성같은 선배들을 눈앞에서 지켜봤어요. 식사를 함께하고, 훌륭한 프로 선수로 성장하기 위해선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들어볼 수 있었죠. 선배들에게 개인 레슨을 받기도 했습니다. K리그 경기는 물론 훈련도 세세하게 챙겨봤고요. 울산이 프로축구 선수로 성장하는 데 아주 큰 도움을 줬습니다.”

2019년 U-20 월드컵에서 한국의 주전 스트라이커로 활약한 오세훈(22·김천상무)의 얘기다. 오세훈은 울산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프로에 데뷔했다. 2019년 U-20 월드컵 이후엔 2020년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에 참여해 한국의 우승을 이끌었다. 오세훈은 자신을 프로 선수로 성장하게 해준 울산에 항상 감사함을 나타낸다.

바르셀로나에서 성장한 백승호, 그 뒤엔 수원 삼성의 지원이 있었다


백승호는 2010년부터 2017년 여름까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에 몸담았다(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백승호(23)는 일찌감치 두각을 나타낸 재능이다. 서울 대동초등학교 6학년에 재학 중인 2009년 초등학교 주말리그 18경기에서 30골을 터뜨렸다. 2010년 제22회 차범근축구상 대상도 받았다. 최태욱(1993), 김두현(1994), 하대성(1997), 기성용(2001) 등은 차범근축구상 대상 수상자는 국가대표로도 좋은 활약을 남긴 바 있다.

백승호의 재능을 일찌감치 알아보고 영입을 추진한 구단이 있었다. 수원 삼성이었다. 수원은 2009년 10월 백승호를 구단 유소년 팀인 매탄 중학교로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그런데 변수가 생겼다. 같은 해 12월 한국 U-14 대표팀의 일원으로 스페인 카탈루냐에서 경기를 치른 백승호가 세계적인 명문 FC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의 계약 제의를 받은 것. 수원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먼저 생각해 백승호의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 입단을 허락했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수원은 3년간 매년 1억 원씩 총 3억 원을 지원했다. 백승호 측의 지원 요청을 받아들여 현지 적응을 도왔다. 백승호는 순조롭게 스페인 생활에 적응했고 2011년 바르셀로나와 5년 계약을 맺는 데 성공했다.

수원이 아무런 조건 없이 백승호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한 건 아니다. 수원은 백승호와 두 차례 합의서를 썼다. 1차 합의서는 2012년 12월 31일 이후 구단 유소년 팀인 매탄고로 진학하고, 위반 시 지원금을 전액 반환한다는 내용이었다.

2차 합의서는 백승호의 바르셀로나 생활이 연장되면서 작성됐다. 백승호 측은 수원에 추가 지원을 요청했다. 수원은 백승호와 K리그 복귀 시 구단 입단을 약속한다는 합의서를 작성했다. 이를 위반할 시엔 유학 지원비 반환과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이 합의서의 존재가 알려진 건 백승호가 K리그 이적을 추진하면서다. 백승호는 2021년 1월 독일 2.분데스리가 SV 다름슈타트 98에서 전북 현대 이적을 추진했다. 한 축구계 관계자는 “전북과 백승호의 협상은 끝난 상태”라며 “백승호는 현재 한국에서 자가격리 중”이라고 전했다.

이 과정에서 백승호는 수원에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 수원의 한 관계자는 “당연히 우리 구단에 먼저 연락할 것으로 생각했다”며 “하지만, 백승호의 연락은 없었다”고 말했다.

“단순히 수원이란 구단과 한 선수의 문제로만 볼 수 없다. K리그 유소년 시스템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행위다. 스페인 유학 시절 지원한 3억 원 반환은 물론이고 손해배상도 청구할 예정이다.” 앞의 관계자의 말이다.

백승호를 향한 K리그의 시선 “더 이상 ‘대승적 차원’에 따른 손해는 없어야 한다”


2019년 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 21명 가운데 18명이 K리그 유소년 팀에서 성장했다(사진=KFA)


백승호 이적과 관련이 없는 K리그 구단들의 생각은 비슷했다. 한 기업구단 관계자는 “구단은 매년 유소년 팀에 수십억 원을 투자한다”며 “프로 선수들과 똑같은 밥을 먹고 훈련하며 성장을 거듭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의 관계자는 덧붙여 다음과 같은 생각을 전했다.

“오세훈, 백승호는 다른 환경에서 성장했지만, 큰 공통점이 있다. K리그 구단의 지원을 등에 업고 성장했다는 사실이다. 백승호는 바르셀로나로 향한 이후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연령별 대표도 두루 거쳤다. 스페인, 독일에서 프로 경력도 쌓았다. 수원의 도움이 없었다면 백승호가 이와 같은 경험을 할 수 있었을까 싶다.”

K리그1의 또 다른 관계자도 비슷한 생각이었다. 이 관계자는 “기업은 매해 손해를 감수하고 프로축구단을 운영한다. 선수들에게 무조건 팀을 우선해야 한다고 강요할 순 없다. 그러나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하지 않나. 더군다나 구두로 합의한 것도 아니고 합의서에 명시된 내용이다. 구단이 선수의 미래를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또 한 번의 손해를 감수한다? 안 좋은 선례가 될 수 있다. 명확하게 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2021시즌을 앞두고 FC 서울에 합류한 박정빈 역시 백승호와 같은 사례인 것으로 전해진다. 전남 드래곤즈 유소년 팀에서 성장한 박정빈은 구단을 무단으로 이탈해 독일 분데스리가 Vfl 볼프스부르크 입단 테스를 받은 뒤 입단을 확정했다. 이후 전남을 찾아 합의서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다. K리그로 돌아올 시 전남으로 우선 복귀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K리그는 한국 축구의 근간이다. K리그 22개 구단 유소년 팀은 한국 축구의 뿌리이자 핵심 역할을 도맡고 있다. 프로축구단을 운영하는 주체는 구단과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이어오고 있다.

“축구만 잘하면 모든 게 용서되는 시대와 이별해야 한다. 프로 선수들은 유소년이 아니다.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성인이다. 문제의 해결은 간단할 수 있다. 합의서의 내용을 이행할 수 없다면 위약금을 지불하면 된다. K리그에서 꿈을 키우는 유소년들에게 ‘축구만 잘하면 약속을 어겨도 문제없다는 선례를 남겨선 안 된다.” K리그 구단 관계자들의 공통된 생각이다.

이근승 기자 thisissports@mbcplus.com
22일 장인주, 정종열, 정정숙 신임 위원 위촉식... 황 장관 “신뢰받는 위원회” 주문

[김병기 기자]


▲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22일 서울 종로구 예술가의집에서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신임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문체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신임 위원을 위촉하면서 "예술현장과 활발한 소통에 힘써주시길 당부드린다"면서 "현장이 중심이 되는, 신뢰받는 위원회를 만들어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희 장관은 2월 22일 오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문예위) 위원 3명을 새롭게 위촉했다.

신임 위원은 장인주(서울연구원 초빙부연구위원, 무용평론가/무용 분야), 정종열(연세대학교 교수/음악 분야), 정정숙(한국문화기획평가연구소 소장/문화일반 분야) 3명이며, 임기가 만료된 3개 분야의 후임 위원으로 선임됐다. 신임 위원의 임기는 3년이다.

문체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위원 선임절차는 현장으로부터 추천받아 구성된 위원추천위원회 운영을 통해 진행됐다. 추천위 1차 회의를 통해 공고문, 심사방법 등을 확정했고, 15일간의 공개모집 절차를 걸쳐 후보자 총 60명이 신청했다.

이후 추천위는 서류, 면접 심사와 전체회의 등 단계별 과정을 통해 최종후보자 2배수를 문체부 장관에게 추천했다. 문체부는 2배수 명단을 대외에 공개하고 현장 의견 접수 등을 거쳐, 최종 3명을 신임 위원으로 위촉했다.

문체부는 "이번 신임 위원 위촉과 관련해 해당 분야 전문성, 현장 이해도, 소통 능력 및 지도력을 바탕으로 위원회를 이끌어 갈 역량이 있는지를 중점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예위는 신임 위원과 현재 활동하고 있는 위원 9명을 포함하면 남여 각 6명, 총 12명(위원장 포함)으로 운영된다. 또한 분야별(무용, 음악, 문학, 연극, 미술, 전통예술 등) 위원 6명과 문화일반 분야(예술경영・행정, 지역문화 등) 위원 5명(위원장 제외)으로 구성된다.

황 장관은 신임 위촉 이후에 전체 위원 12명과 간담회를 진행하며 각 예술 분야를 대표하는 위원들의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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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장관은 "코로나19로 문화예술 현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함께 해결책을 고민하며, 정책으로 구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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