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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히토미 작성일20-11-17 11:21 조회1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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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잠실야구장에서 LG와 키움의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 경기가 열렸다. 13회 연장 끝에 LG에 패배한 키움 선수들이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11.02/
[고척=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류중일 감독이 떠난 LG 트윈스는 일찌감치 새 사령탑을 정했다. 내부 승격이었다. 26년간 풀지 못한 한국시리즈 우승을 일굴 적임자로 류지현 감독을 택했다. LG가 지난 5일 준플레이오프에서 탈락한 뒤 류 신임 감독을 발표할 때까지 걸린 시간은 9일이었다.

지난 시즌 손 혁 전 감독을 사실상 경질하고 감독대행으로 포스트시즌까지 치렀던 키움 히어로즈는 아직 새 감독 선임 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키움은 LG보다 먼저 가을야구를 마감했지만, 보름째 장고하고 있다.

우선 2군 선수들이 주축인 마무리 훈련은 2군 코칭스태프가 이끌고 있다. 김창현 감독대행은 정규시즌 12경기를 치른 뒤 본업이었던 퀄리티 컨트롤 코치로 돌아갔다.

키움의 신임 사령탑 선임 과정은 아직 초기 단계다. 키움 사정에 밝은 복수의 관계자들은 "김치현 단장이 내부와 외부 인물을 추려 리스트는 마련해놓은 것으로 안다"며 "다만 후보자 인터뷰는 한국시리즈 이후가 될 듯하다"고 귀띔했다.

후보자 인터뷰 일정이 17일부터 7전4선승제로 펼쳐질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의 한국시리즈 이후로 잡혀졌다면 분명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지도자들 중에서 키움의 새 감독 후보가 있다는 얘기가 된다. 후보자가 한국시리즈와 관계가 없을 경우 인터뷰를 진행해 감독을 빠르게 선임할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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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SK 와이번스 선수들이 마무리 훈련을 하고 있다. 김원형 신임 감독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인천=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11.11/
두산은 이미 1군 투수 코치를 잃었다. 지난 6일 김원형 코치가 SK 와이번스 감독으로 선임됐다. 김 감독은 두산이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던 시점이라 친정팀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취임 인터뷰 일정을 미루기도. SK는 코칭스태프, 선수와 프런트의 빠른 개편을 위해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는 팀에서 중요한 투수 코치를 빼왔지만, 키움은 타이밍이 애매하다. 한국시리즈까지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NC에 후보자가 있었다면 수월하게 인터뷰를 진행할 수 있었을 것이다. 지난 31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끝내고 보름 이상 휴식 겸 훈련 시간이 있었다. 키움이 빨리 결정하지 못했다면 새 감독 후보는 이번에도 두산에 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다만 NC 소속 후보자에게 접촉했지만 한국시리즈 이후 인터뷰를 원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복수의 관계자들은 "키움은 올 시즌 도중 감독 사퇴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기 때문에 감독 선임을 최대한 잡음없이 진행하기 위해 한국시리즈 도중 후보 인터뷰를 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고척=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경향신문]

2020년 2월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델라웨어주 도버의 미군기지에서 아프가니스탄 복무 중 사망한 미군의 운구식에 참석하고 있다. 도버 | 로이터연합뉴스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스로 약속한대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미군 철수를 임기 내 실행에 옮길 계획이라고 뉴욕타임스와 CNN 등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주부터 미군을 빼기 시작해 새 대통령 임기가 시작되는 내년 1월 20일 이전에 철군을 진행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펜타곤은 내년 1월 15일까지 아프간과 이라크에 있는 미군을 각각 2500명씩 추가로 철수시키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미 국방부는 철군 계획을 현지 주둔군들에 알리며 대기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아프간에는 4500명, 이라크에는 3000명의 미군이 주둔 중이다. 추가 철군이 이뤄지면 두 나라에 있는 미군 규모는 각기 2000명, 500명 규모로 줄어든다. 미국 관련 시설을 경비하고 현지 정부와의 군사협력을 유지하는 수준으로 미군이 감축되는 것이다.

20년 가까이 끌어온 테러와의 전쟁은 이미 진작부터 종료 국면에 들어갔으나 아프간의 경우 탈레반과 현지 정부의 권력 분점 협상이 진행 중이고 산발적인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2003년 미국의 점령 뒤 3년 간의 군정을 거쳐 민선 정부가 세워진 이라크는 사담 후세인 독재정권 잔당들의 공격과 수니파 극단조직들의 테러로 한동안 유혈 사태가 이어졌다. 분란이 끝나는 듯했다가 2014년부터 극단조직 이슬람국가(IS)가 기승을 부렸고, 올초에는 미국의 이란 장성 사살 뒤 이라크 내 미군기지를 이란이 공격하는 일이 벌어졌다. 하지만 이라크 내 미군의 역할은 이미 줄어든지 오래다. 이라크 미군은 올 3월부터 단계적으로 철수해왔다. 5200명 정도가 남아 있다가 9월에 일부가 철수하면서 3000명 선으로 줄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전쟁을 끝내겠다고 했고, 대테러전에 투입된 병력을 계속 줄여왔다. 올 2월에는 탈레반과의 평화협정에 서명했다. 지난달 7일에는 트위터에 “아프간에 남아 있는 우리의 용감한 남성들과 여성들이 성탄절을 집에서 보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적었다.

하지만 특히 아프간의 경우 추가 철군은 무리라는 반론도 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지난달 공영라디오방송(NPR)에 출연해 철수 일정을 더 앞당겨야 한다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대놓고 비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대선 불복’ 싸움에 힘을 실어준 미치 매코넬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도 아프간 철군에 대해서는 “우리 동맹들을 해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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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경질된 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은 물러나기 직전에 “조건이 충족되기 전까지 아프간 미군을 더 철수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이 사령부의 일치된 의견”이라는 메모를 백악관에 보냈다. CNN은 에스퍼 당시 장관과 미군 중부사령부 프랭크 매킨지 사령관, 아프간 주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군 사령관 오스틴 밀러 등이 모두 같은 의견을 냈다고 보도했다. 철군에 반대한 것이 에스퍼가 트럼프 대통령 임기 막판에 경질된 주된 이유 중 하나였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말에 에스퍼를 밀어내고 크리스토퍼 밀러 국방장관 대행을 앉히면서, 철군을 강력 주장해온 육군 대령 출신 우익 군사평론가 더글러스 맥그리거를 장관 보좌관으로 앉혔다.

군 지도부의 반대 속에서도 백악관은 철군을 밀어붙일 것으로 보인다. 아프간 정부와 평화협상을 조율해온 미국의 잘마이 칼릴자드 특사는 이미 워싱턴으로 돌아와 오브라이언 보좌관과 철군 문제를 논의하고 있다. 칼릴자드 특사는 귀국 전 터키를 방문해 아프간 상황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정은 선임기자 ttalgi21@kyunghyang.com
대한항공·아시아나 양사 노조 통합 반대
아시아나,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내년 4월까지 고용 90% 유지

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에 흡수 통합될 계획인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4월 초께부터 구조조정 문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이 기간산업안정기금을 지원받은 만큼 내년 4월 초까지는 고용 90% 이상이 유지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17일 항공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4일 기간산업안정기금 2400억원을 지원받은 바 있다.

기간산업안정기금은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무산에 따른 유동성 위기 지원을 위해 지난 9월 아시아나항공에 최대 2조4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간산업안정기금 지원 조건에는 6개월간 최소 90% 이상 고용을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따라서 아시아나항공은 지원 약정일인 10월 7일부터 반년간 90% 이상 고용 유지 의무가 있다.

그러나 고용 유지 시한이 끝나는 내년 4월 초 이후부터 구조조정 문제가 불거질 것으로 예쌍된다.

업계 안팎에서는 내년 3월 말 대한항공의 유상증자를 시작으로 통합 작업이 본격화되면 노선과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미주·유럽 노선을 중심으로 중복되는 장거리 노선 중 일부와 포화상태인 국내선과 단거리 노선도 조정될 것이란 분석이다.

노선 조정뿐 아니라 인력 조정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양사 국내 직원의 70%가량이 휴직 중이란 점을 고려하면 업계 일각에선 대규모 정리해고 시나리오도 제기된다.

정부와 산업은행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공식화한 16일 오전 서울 강서구 한국민간항공조종사협회에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 관계자들이 모여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2020.11.16 [사진=연합뉴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직원 수는 각각 1만8000여 명, 9000여 명이다. 산업은행은 양사 중복인력을 800~1000명으로 추산한다.

이 같은 전망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노동조합은 즉각 통합 결정을 철회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양사 노동조합은 "양사 노동자들의 의견이 배제된 일방적인 인수합병을 반대한다"면서 "노사정 협의체를 구성해 원점에서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항공시장 재편에 따른 노동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노사정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대한항공과 산업은행은 대규모 구조조정 가능성을 일축하고 나섰다.

최대현 산은 부행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양사의 연간 자연 감소 인원과 신규 사업 추진 등을 고려하면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이 건은 한진가에 확약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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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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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최악의 스캔들로 번지진 않는 형국이다. 하지만 삼성 라이온즈와 윤성환(39)이 인연을 정리하는 과정이 매끄럽지 않았다는 점만큼은 분명했다. 삼성은 단 한 줄의 보도자료로 윤성환과의 인연을 정리했다. 구단 역사에 굵직한 이정표를 남긴 프랜차이즈 스타에겐 어울리지 않는 초라한 마침표였다.

미디어데이를 통해 한국시리즈의 열기가 고조될 것으로 기대됐던 지난 16일, 야구계는 모 언론이 보도한 삼성 소속선수와 관련된 기사로 발칵 뒤집혔다. 실명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정황을 통해 베테랑 투수 윤성환이라는 것을 짐작케 할 수 있는 기사였다.

기사 내용은 충격적이었다. “A(윤성환)가 거액의 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은 게 확인됐다”라는 게 골자였고, 조직폭력배 개입설과 잠적설까지 더해져 삼성 팬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삼성은 이미 2015년 주축선수들의 원정도박 파문으로 홍역을 앓은 경험도 있다.

이에 윤성환은 복수의 언론을 통해 “채무가 있는 건 맞지만, 도박과는 무관하다. 부르면 경찰 조사도 받겠다”라며 결백을 주장했다. 실제 대구 경찰 측에 따르면, 윤성환은 도박이 아닌 일반 사기사건에 의해 고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가 진행되는 과정을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로선 일련의 의혹이 도박과 조직폭력배 개입 등 최악의 스캔들로 번지진 않는 형국이다. 그러나 삼성은 의혹이 제기된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윤성환을 방출하기로 결정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구체적인 설명은 없었지만, 타 선수들에 비해 일찌감치 방출된 배경은 충분히 유추할 수 있었다.

윤성환은 삼성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로 커리어를 쌓았다. 2004 2차 1라운드 8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윤성환은 정규시즌 통산 425경기에 등판, 135승 106패 1홀드 28세이브 평균 자책점 4.23을 남겼다. 2013년부터 5년 연속 10승을 작성하기도 했다. 특히 135승은 삼성 소속 투수가 따낸 최다승 기록이다.

윤성환은 2018년을 기점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5승 9패 평균 자책점 6.98에 그친 것. 2019년에 회복세를 보이긴 했지만, 전성기 시절과 같은 압도적인 구위는 아니었다. 2020년은 단 5경기 등판에 그쳤다. 8월 21일 SK 와이번스전은 아무도 예상 못한 ‘삼성맨 윤성환’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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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세가 분명했지만, 윤성환은 삼성 팬들의 지지를 꾸준히 받은 투수였다. 이따금 펼치는 호투에 팬들은 열광했고, 지난해 5월 8일 NC 다이노스전에서는 완봉승(9이닝 2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삼성이 화려했던 시절을 지나 암흑기에 빠졌을 때 고군분투했던 이도 윤성환이었다. 구단 역사를 수놓았지만, 윤성환은 은퇴가 아닌 방출 절차를 통해 삼성을 떠나게 됐다.

방출 과정에서의 소통도 원활하지 못했다. 윤성환은 구단 측에 올 시즌 마지막 등판 또는 차기 시즌 연봉 없이 뛰는 게 가능한지 물었다. 명예로운 마무리를 원한 것이었다. 이후 본인의 예상보다 늦었던 구단 측 연락은 받지 않았다. 양 측이 평행선을 그리고 있어 자칫 진실공방까지 번질 수도 있는 사안이다.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양 측이 인연을 정리하는 과정은 매끄럽지 않았다는 게 분명해졌다. ‘영광의 시대’를 함께 했던 삼성과 윤성환은 그렇게 쓰라린 마침표를 찍었다.

[윤성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미국에 있던 우리나라 최초의 공중(公衆) 해시계 앙부일구(仰釜日晷)가 우리 품으로 돌아온다. ‘하늘을 우러러보는(仰) 가마솥(釜) 모양에 비치는 해그림자(日晷)로 때를 아는 시계’라는 뜻의 앙부일구는 조선 시대 과학의 정수이자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이 깃들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서 귀환한 앙부일구.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미국의 한 경매에 출품된 앙부일구를 지난 6월 매입해 8월 국내로 들여왔다고 17일 밝혔다. 경매에 참여한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은 지난 1월 이 유물에 대한 정보를 입수한 후 면밀한 조사와 검토를 진행했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여러 차례 경매가 취소 또는 연기됐고, 두 달 뒤에야 국내로 들여오는 데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재단 측은 "이 앙부일구가 언제, 어떻게 해외로 반출됐는지는 전혀 알 수 없다"고 했다.

이번에 환수된 앙부일구는 지름 24.1㎝, 높이 11.7㎝, 무게 약 4.5㎏의 동합금 유물이다. 해시계가 설치됐던 한양의 북극고도(위도)가 표시돼 있어 18∼19세기 초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앙부일구 환수를 자문한 김상혁 한국천문연구원 고천문연구센터장은 "1713년에 청나라 사신이 한양 종로에서 북극고도를 37도39분15초로 측정했는데, 이 유물에 '北極高三十七度三十九分一十五秒'(북극고삼십칠도삼십구분일십오초)가 새겨져 1713년 이후에 제작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위에서 내려다본 앙부일구. /문화재청

이번 환수된 유물 이외에 국내에 유사한 크기와 재질의 앙부일구는 7점이 있으며, 이 중 국립고궁박물관이 소장한 두 점이 보물로 지정돼 있다. 유사한 앙부일구는 영국에 1점, 일본에도 2점이 있다. 김상혁 센터장은 "시간과 절기를 알려준다는 기능은 같지만 이번에 환수된 앙부일구는 고궁박물관 소장 보물보다 다리 부분 장식이 더 화려해 고도로 숙련된 장인이 제작한 것임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앙부일구는 일반 백성도 이용했던 조선 최초의 공중 시계로, 세종대부터 조선말까지 제작됐다. 세종대왕은 백성들이 시간을 읽을 수 있도록 앙부일구를 종묘와 혜정교(惠政橋, 지금의 서울 종로1가)에 설치했다. 세종실록에 따르면 글을 모르는 백성을 위해 12지신 그림으로 그려서 시간을 알게 했다는 기록도 있다. 현대 시각 체계와 비교해도 거의 오차가 없으며, 절후(節候, 한 해를 스물넷으로 나눈 기후 표준), 방위(方位), 일몰 시간, 방향 등을 알 수 있는 체계적이고 정밀한 과학기기라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세종 때 제작된 앙부일구는 현재 남아 있지 않다.

이번에 돌아온 앙부일구는 국립고궁박물관이 관리하며 18일부터 12월 20일까지 박물관 내 과학문화실에서 일반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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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익 기자 beepar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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